독일 이주를 앞두고 있는 차 그룹장은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원인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에서 비롯된 무지한 발상이다.표정이 밝은 아이들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라고 한다.
그는 친구들이 병들고 죽는 모습을 보며 살길을 찾아 성당에 갔다가 약물중독에서 벗어났다.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런 의견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생각인지 알 수 있다.처벌 이전에 치유가 필요하다.
강의 내내 한쪽 아이들은 즐거워하는데 다른 한쪽 아이들은 표정이 없었다.수사들이 아이들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니 아이들이 정상적인 상태가 되더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영악함과 범죄행위의 잔인성을 보면 분노가 일어나 처벌을 하고픈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사회화라고 한다.이처럼 감염병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오해가 얼마나 큰 사회적 폐해로 작용하는지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대학살이라는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졌다.이미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 여부가 국가 단위 방역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동안 인류는 수많은 도전을 맞아 이를 극복하면서 한 단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왔다.과거 유럽에서 유대인 배척이 본격화된 것도 흑사병 대응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한다.